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일 협력 한국 가전 위협"

LG경제연구원 보고서

우리나라 가전 업계가 일본과 중국의 협공에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협력 움직임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환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3일 ‘한중일 가전 삼국지, 중일 협력 한국을 위협한다’ 보고서를 통해 “기술력의 일본과 생산력의 중국 가전 기업간에는 상호 보완성이 매우 높다”며 “최근 일본 기업의 구조조정과 중국 기업의 적극적 확장 전략으로 상호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기업에 위협요인이 될 가능성이 큰 중ㆍ일 협력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일본 기업으로부터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 등을 전수받는다면 한국 기업에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중국 대기업은 중소기업간 통합과정을 거쳐 성장한 경험이 있어 제휴를 통한 기술과 노하우 습득이 매우 빠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 지난 2001년 10월 중국의 광둥미적집단은 일본 산요로부터 전자레인지 주요 부품인 마이크로파 발진기 제조기술과 생산설비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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