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전환사채 발행 급감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자금조달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상장사들의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이 급감, 발행건수와 자금조달 규모에서모두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CB를 발행한 상장사와 발행건수는 모두 23개사 28건에 발행총액(액면 기준)은 5천634억원이었다. 전환사채는 외환위기후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지난 2000년에는 한해 발행건수가 75건에 이르렀고 2003년에만 해도 35건이었다. 발행액도 2000년 2조4천864억원에서 2001년 7조474억원으로 급증했고 2002년과2003년에도 각각 1조8천819억원, 2조3천409억원을 기록해 2004년의 발행건수와 금액은 모두 5년래 최저치다. 2004년의 발행액 5천634억원 가운데는 5월13일 LG전자[066570]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천954억원 규모로 발행한 CB가 가장 컸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자금이 풍부해진데다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전환사채 발행이 급격히 줄어든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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