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는 이에 따라 발사 36년만에 태양계 탈출을 끝내고 무한한 우주의 심연으로 여행을 계속하게 된다.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목성·토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마치고 우주 여행을 계속해 현재 태양으로부터 190억km 떨어져 있다. 이는 서울-부산간 거리의 약 5,000만배다.
NASA는 최근 입수한 새 데이터를 근거로 보이저 1호가 최근 1년간 항성과 항성 사이에 존재하는 플라스마(이온 상태의 가스) 속을 운항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간 연구자들 사이에는 보이저 1호가 이미 태양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없지 않았으나, NASA는 모든 데이터가 확실해질 때까지 '태양계 탈출' 공식 선언을 미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