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폐가전품 처리센터 내년 가동

◎가전 3사 505억투입 전국 3개권역에 설립/사업추진 협정서 체결내년부터 중부·영남·호남권 등 전국 3개 권역에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센터가 가동된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각각 중부·영남·호남권에 모두 5백5억원을 투자해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센터를 설립, 운영키로 하고 최근 사업추진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리사이클링센터는 폐가전제품을 재질별로 분류해 재활용하거나 폐기처분하는 일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중부권센터를 설립, 운영하기 위해 총 1백92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최근 충남 아산지역에 6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조만간 시설건설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폐냉장고와 폐세탁기를 중심으로 재활용처리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백90억원, 대우전자는 1백23억원을 들여 각각 영남과 호남권에 리사이클링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조만간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당초 수도권과 경북권을 포함해 5대권역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부지와 자금확보가 어려워 3개 권역에만 이들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들 업체의 폐가전센터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의 일부를 공업기술기반조성사업 자금 등으로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도 사업비의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중량 3백㎏이상의 폐가전제품은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되고 이를 리사이클링센터까지 운반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운반처리업 허가를 받아야하는 현행 규정을 개선해 폐가전제품도 생활폐기물로 분류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협의할 방침이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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