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할 땐 사스 조심, 신용카드 위조 조심`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확산으로 여행 기피지역이 돼 버린 동남아시아 각국이 신용카드 범죄에 있어서도 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위조 매출 10건 가운데 6건에 해당되는 59.7%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라별로는 말레이시아가 22.8%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등도 카드 위조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의 중소 규모 의약품점이나 보석상, 유흥업소 등은 복제 장비를 이용해 손님의 신용카드를 복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카드 결제를 할 때는 종업원에게 카드를 맡기지 말아야 한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 같은 해외 위조 매출이 통상 귀국 후 발생하는 점을 감안, 카드 해외 거래만 정지시키는 `해외사용 중지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당분간 해외에 나갈 계획이 없을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의 부정 사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