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중서 육가공사업

◎산동성 청도에 연산 3,000톤규모 공장 착공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육가공시장에 진출했다. 제일제당그룹은 지난9일 중국 산동성 청도 래서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총 7백만달러를 단독 투자, 연산 3천톤 규모의 햄 및 소시지 등 육가공제품 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희걸청도식품유한공사」로 명명된 육가공공장은 부지 1만3천5백평에 연건평 2천여평 규모로 내년에는 연간 6천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희걸」이라는 브랜드로 우선 산동성지역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육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점차 중국 전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매출목표는 내년 1백억원, 오는 2000년에는 3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중국의 육가공 소비량은 연간 1인당 0.3㎏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의 2.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제일제당측은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또 중국 음료업체인 창녕그룹과 공동으로 총 2천만달러를 투자해 북경에 세운 음료공장을 이달말 준공, 내년초부터 무탄산유음료 「하이칼스」를 비롯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과즙음료, 광천수, 과일통조림 등을 연간 8만톤씩 생산할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육가공 및 음료사업을 기반으로 앞으로 양돈 및 냉동식품, 농수산물 가공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국내에 종합식품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조미료를 비롯 사료, 식용유, 생활용품, 화장품, 외식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중국 현지사업의 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문병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