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양한방 협진 중풍치료 송경섭 박사

『중풍은 60·70대 노인에게만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40·50대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40대부터는 중풍발생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양한방 협진으로 중풍을 치료해 89.6%의 증상개선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립의료원 송경섭 한방진료부장. 송박사는 『난치병 정복을 위해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선진화된 의료환경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박사에 따르면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습관은 중풍을 부르고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와함께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취침은 최소 7~8시간은 돼야 하며 최대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자리에 8시간을 누워 있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피로가 누적될 수 밖에 없다. 피로는 중풍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면역력의 저하를 초래해 정상적인 리듬을 깨기 때문에 그때그대 풀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여유로운 마음과 이해심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는 조급한 성격은 마음의 병을 불러 육체의 병을 초래한다. 『고혈압·당뇨병은 중풍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지나친 영양섭취와 과음·운동부족으로 생기는 당뇨병은 혈당증가와 함께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해 중풍을 부르지요. 고혈압은 출혈성중풍, 당뇨병은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중풍의 원인질환입니다』 송박사는 『최근 미국은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 유병율을 평균50% 낮추었다』면서 『정부나 시민단체 등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밥위주의 식사문화를 혼식으로 대체하고 염분 섭취량도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이 송박사의 지론.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염분 섭취량은 선진국보다 평균 3배이상 많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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