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정그룹 올 '1조 클럽' 가입할듯

제일모직·LG패션·코오롱FnC·이랜드 이어 패션업계 5번째


'인디안'과 '올리비아 로렌'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세정그룹이 올해 패션업계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FnC, 이랜드 등에 이어 5번째다. 3일 세정그룹은 "상반기 매출이 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성장해 하반기 신규 론칭한 브랜드의 매출까지 더해지면 연말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9,500억원 보다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정 측은 올해 PPL과 가두매장 고객 서비스 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효자 브랜드인 올리비아 로렌이 상반기에 전년 대비 50% 성장한 데 이어 지난 3월 선보인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이 론칭 3개월 만에 80% 성장을 이뤄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등의 경우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세정은 자체 브랜드로만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1조 클럽 진입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세정 측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하반기부터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다. 오는 10월 초 빈폴, 해지스 등과 같은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자체 신규 브랜드인 '헤리토리'를 론칭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6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10년 만에 패션쇼를 여는 등 신규 브랜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월 론칭한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역시 본격 가두 매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권장욱 차장은 "대다수 브랜드가 수수료율이 높은 백화점 입점을 꾀한 반면 유통 비용을 줄여 제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 승부를 걸었다"며 "남성복, 여성복, 아웃도어, 캐주얼, 트래디셔널 캐주얼 등 패션 사업에서의 비즈니스 영역을 다각화 해 토종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정은 올리비아 로렌, 인디안을 비롯해 앤섬, 센터폴, 크리스 크리스티 등 총 10여개의 토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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