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두 차례 회동을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두 차례 회동 직후 안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지금 권한과 기능을 갖고 해야 하는데 여당에서 (그럴) 생각이 없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야당은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에 법적 지위를 갖자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자문 기구로 하자며 맞서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의 활동기간 역시 입법화 시점과 연계되면서 여야 간 입장 차가 여전했다.
아울러 야당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의 소집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운영위 소집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가 아니라 상식에 입각한 것”이라면서 “대통령 친동생과 심복인 비서관이 조사받고 있고 한 분의 젊은 경찰관이 희생됐는데 왜 보고가 안 됐는지 국회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대표는 “(운영위 소집 없이) 임시국회가 돌아가기 어렵다”고 말해 운영위 소집 여부에 따라 다른 상임위의 일정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새정치연합은 17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여야 수석회동은 의총이 끝나고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