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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자치단체들] 인천 '미래형 국제도시'로 도약한다 아시안게임 유치로 수조원 생산유발 효과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인천이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중국의 급부상, 서해안 개발 축의 등장, 지식기반 경제체제의 대두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영종ㆍ청라ㆍ송도지구가 국내 처음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인천의 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2104년 아시안게임까지 유치해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월1일 제4기 민선자치단체장 취임 1년을 맞아 인천시가 성과로 꼽고 있는 ▦아시안게임 유치 ▦경제자유구역 개발 ▦구도심 재개발사업 등에 대해 살펴본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민선4기 최대 치적= 인천시가 민선 4기 1년 동안 추진한 사업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다. 시가 주저하지 않고 아시안게임 유치를 꼽는 이유는 경제성이 크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대외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2104 아시안게임의 경제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3조원(인천시 10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6,000억원(인천시 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7만여명(인천시 20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아시안게임 유치시 도시기반시설확충 등을 포함한 유형무형의 총체적 경제적 효과를 계산해 낸 것이다. 이 가운데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IAGOC)가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수익은 총 2,000억원. 분야별로는 ▦중계권료 등 방송사 수입 약 210억원 ▦광고수입 약 1,000억원 ▦티켓수입 약 250억원 ▦특허권 사업 약 250억원 ▦복권사업 약 150억원 등이다. 아시안게임을 인천에 유치할 경우 보름간의 대회기간 중 얻는 경제적 이득 이외에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이 제정돼 도로망 구축이나 통신 인프라 구축, 심지어는 지하철 노선 신설에 까지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의 경우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놓고 지하철 3호선을 건설하는데 막대한 국고지원을 받았다. 국회특별법은 통상 도시기반 시설의 경우 50%, 체육시설의 경우 30%의 국고예산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도로ㆍ교통ㆍ통신 등 도로기반시설이 새롭게 구축되니 인천시로서는 당연히 반길 일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더 이상 수도 서울의 관문도시가 아닌 동북아 허브공항이 위치한 미래형 국제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니 이는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가속도 = 국제비즈니스와 ITㆍBT 등 첨단산업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1,611만평). 지난 5월말 현재 매립이 완료된 1-4공구 383만평에 국제업무단지(173만평), 지식정보산업단지(80만평), 첨단바이오단지(10만평), 주거단지(54만평) 등이 한창 개발되고 있다. 도로 등 주요기반시설과 43만평의 공원이 지난 19일 완공돼 시민에게 개방됐다. 특히 국제업무지구는 선도개발사업지구(10만평)내 컨벤션센터는 지난 2005년 3월 착공, 내년 4월 완공계획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송도국제학교도 지난해 3월 착공, 내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신축공사도 지난해 7월 착공, 2010년 완공계획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매립사업도 치질 없이 진행중이다. 151층 쌍둥이 빌딩(가칭 인천타워)은 올 연말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된다. 지난 2005년 6월 기공식을 가진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 하늘도시)는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국 아멕사와 첨단기술을 보유한 삼성의 최신공법으로 건립되는 인천대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는 물론, 개발촉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항공ㆍ물류 핵심기지로 개발중인 영종공항도시(4,184만평)는 국제관광ㆍ항공물류ㆍ산업ㆍ주거 등의 복합 기능을 가진 자족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하늘도시(570만평) 개발사업은 그 동안 논란이 됐던 개발방식이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을 혼용하는 방안으로 확정돼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2005년 8월 개발계획이 승인된 운북복합레저단지(83만평)개발 사업도 지난해 11월 실시계획 승인돼 내년 12월 까지 주거단지, 차이나 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금융ㆍ레저단지로 개발되는 청라지구(538만평)는 2005년 8월 1단계 73만평에 대한 사업이 승인돼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청라지구 개발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갖고 538만평에 대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구도심 재개발사업도 활발 = 인천시는 낡고 허름한 건물과 좁은 도로, 구식공장이 밀집돼 있는 구 도심지역을 도시재생 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시를 부활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 청라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해 구도심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미 송도국제도시내 6ㆍ8공구에 151층 쌍둥이 빌딩을 짓기로 확정한데 이어 가정오거리와 숭의운동장에도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오래된 저층 건물위주의 스카이 라인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국내외에서 사람들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또 도심재생사업 핵심 거점인 가정오거리에는 77층, 축구장과 야구장이 재배치되는 숭의 운동장에는 50~60층짜리 쌍둥이 빌딩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쌍둥이빌딩이 들어서는 ▦가정오거리 ▦숭의운동장 ▦제물포역세권 ▦인천역ㆍ동인천역 주변 ▦가좌 IㆍC주변 ▦인천대 이전 용지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주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자유공원 복원사업 ▦월미도~신포동 관광전차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정오거리, 인천대 이전용지, 숭의운동장 일대는 시가 토지와 주택을 일괄 수용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민간개발보다 사업추진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오거리 일대 29만평은 프랑스 파리 인근 신도심 라데팡스와 비슷한 복합도시 건설이 추진된다. 내년 공사에 착공, 2010년까지 기반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사업비 1조5,900억원이 투입된다. 청라지구까지 직선화되는 경인고속도로도 가정오거리 지하를 통과하게 되며 업무용 빌딩과 아파트는 물론, 영화제작 스튜디오, 방송국, 쇼핑몰, 어린이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경인고속도로 가좌 IC주변 11만평에는 기존 영세 공장들이 이전하고 공원과 유통ㆍ상업지구 등이 들어선다. 2010년까지 주거와 상업시설, 문화공간,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입체도심을 개발할 구상이다. ■ 2009 세계 도시 엑스포 - '명품도시 인천' 위상 세계에 과시 오는 2009년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엑스포에 1,000만명이 넘는 국내ㆍ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 동북아 허브를 꿈꾸는 인천의 염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역시 민선 4기 치적 중의 하나다. 행사를 주관하는 (재)인천세계도시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09년 8월14일부터 11월1일까지 80일간 열리는 기간동안 해외관람객 68만명을 포함해 1,027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엑스포는 최근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각광 받고 있다. 2005년 성공적으로 개최된 일본 아이치 엑스포에 이어 2010년 중국 상하이와 2012년 여수 등도 엑스포를 추진 중이다. 인천도시엑스포는 도시 자체를 테마로 공항, 항만, 철도, 컨벤션센터,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 151층 인천타워 등의 기반시설과 송도ㆍ청라ㆍ영종경제자유구역, 가정오거리, 도심재생사업 등을 통해 '세계 일류 명품도시 인천'의 위상을 보여주고 미래도시의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이라는 도시를 세계에 알리는 일종의 박람회인 엑스포는 '지속되는 도시의 진화'를 주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제3공구 일대(32만평)에서 열린다. 송도국제도시는 경인, 제2경인,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있어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엑스포기간에는 박람회 기념관, 유비쿼터스시티체험관, 인천관 등 11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세계민속퍼레이드, 예술공연, 영화제 등도 열린다. 시는 이외에 정상급 골퍼들이 참가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유치하고 국제마라톤대회, 세계명문클럽초청축구대회 등 39개 이벤트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터뷰] 안상수 인천시장 "국제친화적 환경 조성 동북아 관문 도시로"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로 인천은 세계 10대 도시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7일 "2014년 아시안 게임 개최는 향후 인천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적 이득은 대략 20조원, 고용유발효과는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어 "경제적 이득도 이득이지만 그때가 되면 인천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거의 완료되는 시점으로 아시안게임을 유치함으로써 생기는 국제적 홍보효과가 정말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아주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 시장은 "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메인스타디움으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경기를 치렀던 16강의 성지 문학경기장을 이용하고 각 구에 적절한 공간을 마련, 종목별 특성에 맞는 6개의 종합체육시설을 새로 건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남구에 위치한 숭의 운동장(구 공설운동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지난해 문을 연 삼산월드 체육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매립지내 98만평을 활용해 승마장, 조정경기장, 사격장, 수구장을 갖춘 '드림파크'를 건립하고 무의도 해안은 요트 경기장으로 활용, 향후 해양스포츠 및 국제레저관광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은 문학경기장 인접지역 15만평에 아파트와 복지시설을 건립하고 골프장, 생태공원, 체육공원을 갖춘 배후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21세기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송도ㆍ영종ㆍ청라 등 3개 지구에 글로벌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가장 매력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비전은 세계첨단 시설을 갖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물류허브' 'ITㆍBTㆍR&D 허브' '관광레저 허브'의 3대 허브를 건설하는데 있다"면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3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시장 또 "지난 1년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웠던 점은 국비예산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한 점과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비용 관련 협상능력 부족, 경인운하 건설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점,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규제 완화문제를 풀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안 시장은 끝으로 "남은 3년간의 임기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ITㆍBT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은 물론, 관광ㆍ레저 분야의 집중개발 등 국제 비즈니스맨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외국인 친화적인 경영환경과 생활환경에 가장 적합한 동북아의 관문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7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