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 하락속 소폭 하락

나스닥 기술주 중심 하락세… 석유업체주식 강세

26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5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30 포인트(0.08%) 내린 10,173.40으, 나스닥 종합지수는 7.80포인트(0.42%) 하락한 1,852.9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13 포인트 (0.01%) 오른 1,105.09로 전날에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라크 나자프의 휴전 소식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최근 며칠간 계속된 상승세를 틈타 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은데다 반도체 종목을 비롯한 일부 기술주들이 고비마다 지수 상승의 발목을잡았다. 증시 분석가들은 그러나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털은 아직도 양호한 상황이어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한다면 주가의 단기 상승을 기대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이 AMD(-3.11%), 브로드컴(-1.95%)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데 영향을 받아 관련업종 주식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0.82%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1% 하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도넛 업체 크리스피 크림(-10.35%)과 커피체인점 스타벅스(-6.45%), 할인점 프레즈(-10.93%)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약업체 머크가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가 당국의 시험 결과 심장이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이 업체는 2.11% 떨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알래스카 항공(3.65%), 델타항공(0.24%), 노스웨스트 항공(-1.73%), AMR(-0.64%) 등 유가 안정의 최대 수혜자인 항공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렸으나 석유업체주식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거래소의 거래량은 10억2천만주, 나스닥은 11억7천만주에각각 그쳤다. 거래소에서는 1천816개 종목(53%)이 상승한 반면 1천459개 종목(4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종목 1천250개(38%), 하락 1천812개(56%)의 분포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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