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협 소매금융시장 진출 '잰걸음'

파이낸스타 인수 이어 신용조사업 허가 신청·자동차 리스업 등록도

농협 소매금융시장 진출 '잰걸음' 파이낸스타 인수 이어 신용조사업 허가 신청·자동차 리스업 등록도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농협이 소매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신용조사업 진출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신용조사업은 채무자의 신용을 조사하는 것으로 소매금융사업을 운영할 때 대출 승인과 연체 관리 등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업무로 평가된다. 농협은 계열사인 ‘농협자산관리’를 통해 신용조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추심업체인 농협자산관리는 지난 2002년 농협이 출자해 설립한 업체로 2003년 금융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 현재 농협중앙회 및 농협이 출자한 회사의 부실자산에 한해 채권추심업을 벌이고 있다. 신용조사업 예비 및 본허가까지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오는 9월이면 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농협의 소매금융시장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파이낸스타 인수를 계기로 올 연말께 은행에서 대출 받기 힘든 저(低)신용자를 대상으로 소액 신용대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소매금융시장에 진출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효과적인 대출영업을 위해 신용조사업은 필수”라며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여신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금융감독원에 신용조사업 진출 예비허가를 신청하는 것과 동시에 자동차 리스업 등록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저신용자를 위한 개인신용대출은 물론 자동차 리스 금융,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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