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납품단가 인상" 집단 행동 잇따라

주물업체 현대차와 재협상 불발땐 내주 또 돌입<br>레미콘·아스콘조합도 18일 대규모 집회 열기로

다음주에 주물과 레미콘ㆍ아스콘 조합들이 잇따라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한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14일 원재료비를 20% 인상해주기로 한 현대차에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예고했던 대로 오는 17일부터 3일간 2차 납품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물조합은 지난해 원자재 값 급등에 따라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기 위해 ㎏당 240원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66원을 올려준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이번 협상에서 나머지 174원을 인상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나 현대차는 지난 13일 83원을 인상해주겠다고 발표, 요구금액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을 제시했다. 주물조합은 현대차의 인상금액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금액인 만큼 16일까지 다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제2차 납품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인상금액은 납품단가를 전혀 현실화시킬 수 없는 수준”이라며 “7일에 3일간 1차 납품중단을 했던 것처럼 17일부터 2차 납품중단에 들어가고 생산 자체를 중단하는 것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18일 대전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어 19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생산중단에 돌입한다. 나머지 지역은 지역 협의체별로 회의를 열어 개별적으로 생산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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