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정애란(본명 예대임ㆍ사진)씨가 10일 오전9시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악극으로 데뷔한 정씨는 50년대 후반부터 영화배우로 활동해왔다. 영화 ‘애수’, ‘난중일기’, ‘미워도 정때문에’, 드라마 ‘연산군’ ‘TV문학관-길 위의 날들’ 등에 출연했다.
특히 ‘전원일기’는 80년 10월 첫 방송부터 최불암의 어머니로 출연해 폐암을 치료하는 동안을 제외하고는 2002년 12월 종영때까지 참여했다.
79년 제18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91년 방송협회 방송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딸인 연극배우 예수정과 사위인 탤런트 한진희가 있다.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 발인은 12일 오전10시. (02)59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