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이 극심한 침체국면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SD램의 국제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22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25% 오른 626.39를 기록했다.
23일 반도체 현물거래 사이트(dramexchange.com)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128메가(16×8) SD램 PC133 가격은 개당 4.1∼4.43달러, PC100은 개당 4.05∼4.35달러를 기록, 각각 전날보다 1.16%와 1.3%가 올랐다.
64메가(8×8) PC133도 개당 2.05∼2.3달러, PC100은 2∼2.28달러로 각각 1.04%와 0.42%가 상승했다.
미국증시에서도 오랜만에 반도체주가 기지개를 켜며 반등했다. 22일 나스닥시장은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노벨러스가 13.68% 상승했으며 리니어테크ㆍ마이크론 테크놀로지ㆍ사이린스ㆍ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모두 1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특허회사인 램버스는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언급에 힘입어 32.74%나 급등했다.
로제트 매니지먼트그룹의 모나 에라이바 사장은 "반도체주가 끊임없이 하락해왔기 ?문에 현재 과매도 상태에 있다"면서 "반도체주의 지속적인 상승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매도주문이 현저히 감소,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조영주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