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Oil, 한국실리콘 업고 태양광 진출

2대 주주로 경영참여 선언, “같은 화학 업종이므로 시너지 있을 것”

에스오일(S-Oil)이 한국실리콘의 지분을 대규모 취득하면서 태양광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에스오일은 30일 공시를 통해 한국실리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한국실리콘의 주식 4,104만주를 2,65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오일은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가진 2대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34.2%를 소유한 오성엘에스티다. 에스오일은 6월 중 오성엘에스티와 합작 경영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공동 경영진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에스오일의 한 관계자는 “오성엘에스티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2년 여 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구상해 왔지만 태양광 쪽이 사업전망도 밝고 한국실리콘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기술도 뛰어나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인트벤처란 둘 이상의 당사자가 한 기업을 공동으로 경영하기 위해 만든 계약구성체를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정유 업종도 화학 업종이고, 한국실리콘도 광의의 화학 회사다 보니 기술 연관성도 있어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차피 에스오일도 에너지 기업이다 보니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부각되는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장기적인 신규사업군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분법이익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겠지만 이번 현금 지출로 인해 배당성향이 좀 줄어들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스오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4% 오른 1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A.O.C.B.V(Aramco Overseas Company B.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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