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미개척시장인 아프리카 가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대우전자는 북서부 아프리카 권역의 중요 거점지역인 모로코에 판매법인을 설립, 고유브랜드 수출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장기적으론 현지시장 선점을 위해 종합가전 공장건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모두 80만달러를 단독 투자, 카사블랑카에 세우는 모로코판매법인(DEMOSA)은 현지 밀착경영에 힘써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고유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00년엔 이를 2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또 카사블랑카, 리바트, 마라케쉬 등 주요도시에 전문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켓팅을 벌여 상권별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현지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기업이미지와 제품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빨리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모로코 판매법인을 앞으로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등 북서부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무역센터로 확충하고, 현지 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해 카사블랑카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이의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