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AIST, 연구소기업 만든다

이달중 1호기업 설립… 기술 지주회사도

KAIST가 직접 기업을 설립하는 연구소기업 방식으로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 KAIST(총장 서남표)는 6일 기술사업화를 위한 10개 기술에 대한 사업화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이달 중 발표회를 가진 뒤 연구소기업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 또 KAIST는 교수들의 성과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벌이는 일종의 기술 지주회사인 ‘KAIST 홀딩스’도 이 달 중으로 설립해 연구소기업의 설립을 지원하는 등 대학내 연구 성과의 사업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AIST는 올 하반기에도 10개 이상의 기술을 추가로 발굴한 뒤 발표회 등의 과정을 거쳐 연구소기업을 세울 계획이다. KAIST가 현재 추진중인 연구소 기업 1호격인 MP위즈(대표 김성우)는 이미 기술출자에 대한 KAIST 내부 결제를 마치고, 이달내 설립을 목표로 승인신청을 진행중이다. MP위즈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영상물 제작관련 업체로 이번에 KAIST 전산과 오영환교수가 개발한 음성인식과 음색변조 기술을 출자받고, 연구소기업으로의 전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KAIST는 MP위즈의 주식으로 약 23%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밖에 KAIST는 대형 LCD패널 로봇 및 샤프트(기계공학과 이대길교수), 바이오매스 이용 숙신산 제조(생명화공학과 이상엽 교수), 고출력ㆍ고반복율 광선재결합 산업용 레이저(물리학과 공홍진 교수), 구부러지는 일체형 디스플레이(전기전자공학과 윤준보 교수), 리튬폴리머 2차전지(생명화학공학과 박정기 교수) 등 10개 기술에 대해 오는 14일과 28일 두차례에 나눠 서울 강남구 ‘V-소사이어티’에서 벤처캐피털, 기술거래업체, 컨설팅 기관 전문가를 초청, 발표회를 갖고 추가적인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한다. KAIST 산학협력단 박선원 단장은 “대학내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시키고 학교 재정도 확충하기 위해 연구소기업의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 발명자(교수 등)에게 기술료 수입의 70%를 배분하던 것을 50%로 낮춰 대학 재정을 실질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정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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