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IT(정보기술) 신산업 개발과 정보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나는 원칙적으로 시장경제주의자며 여전히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며 “다만 국민 전체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도 중요하다“고 밝혀 정책 과정에서 `자유경쟁과 규제`를 조화시켜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진 장관은 이날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IT 인프라를 활용, 산업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IT 신성장 엔진을 키워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미디어가 업계는 물론 국가의 미래사업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홈네트워크ㆍ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차세대 IT산업들이 핵심 분야로 집중 육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정기업 전문경영인 출신에 대한 특혜시비에 대해 진 장관은 "최대한 공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디바이드(정보격차)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계층ㆍ지역간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과 포부는
▲우리나라는 훌륭한 IT인프라를 갖고 있다. 기업인 출신이니 IT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시장주의자다. 그렇게 살아왔고 여전히 지향하고 있다. 다만 국민 전체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느냐 여부도 중요하다.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
-52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하고 장관을 수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85년 당시 외국업체에 있다가 삼성으로 옮길 때도 우리나라 반도체를 세계 최고로 만들고 싶어서다. 고액연봉을 포기한 것도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다.
-120여억원의 스톡옵션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법률적 검토를 해본 후에 판단하겠다.
-장관 수락 전에 오너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나.
▲일하는 중이었으니 당연하지 않겠나. 자세히 말하기는 곤란하다.
-정통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솔직히 업계에 있으면서 정부부처와는 별로 접촉이 없어 시간을 두고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