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절하는 줄 알았다"… 배달야식의 충격실태

'불만제로' 고발… 네티즌들 분노글 쏟아내

"(TV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9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제로맨이 간다'로 인해 배달 야식의 실체를 확인한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일부 야식집의 위생 상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낙지찜을 시켰는데 아귀가 들어있는가 하면, 머리카락, 찢어진 영수증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불만제로가 몰래 담은 야식집의 조리과정은 충격적이었다. 육수를 담은 비닐봉지 채로 요리를 하는가하면,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반찬갈이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김치와 단무지는 거의 100% 재활용이라고 보시면 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음식을 만들면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주방에선 강아지가 뛰어노는 곳도 있었다.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곳도 많았다. 불만제로 제작진이 20곳의 야식집에서 보쌈 메뉴를 주문한 결과, 4곳을 제외한 16곳에서 가격이 싼 후지나 전지 부위를 사용하고 있었다.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배달 야식집은 각각 다른 상호와 다른 전화번호로 손님을 유혹한다. 하지만 한 곳의 야식집에서 적게는 3개, 많게는 15개까지의 다른 가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이용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같은 가게에서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있었던 셈이다. 일부 배달 전문 야식집의 음식 맛이 떨어지고, 내용물이 부실한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여관에서 주문하는 배달야식. 소비자들 모르게 모텔주인과 야식 업체 간에는 은밀한 거래가 오가고 있었다. 야식집에서는 주문시마다 모텔 측에 검은돈을 주고 있었다. 결국 같은 돈을 주고 음식을 주문해도 모텔 야식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네티즌들은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게 제일 낫겠다" "저렇게 몰상식하고 불결한 식당은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서 아예 폐업을 시켜야 한다"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모질게 대해줘야 한다" "고발만 하면 뭐하나. 업체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 등의 분노 섞인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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