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우유' 올매출 1,000억 전망
가공우유선 처음
빙그레의 대표적인 장수 제품 ‘바나나우유’가 출시 30주년을 맞아 올해 가공우유 단일브랜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지우유’ 로 알려진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올들어 탤런트 김래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후 2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이달 까지의 누계 매출은 650억원, 월 매출은 80억~90억원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연내 1,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74년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팔린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총 21억개. 무게로는 50만톤을 웃돌아,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 200개를 채우는 분량이 되는 셈이다. 지난 한 해 판매량만 해도 2억1,000만개로, 길이로 환산하면 에베레스트산을 2,720개나 쌓을 수 있다.
한편 빙그레는 30주년 맞이 기념으로 오는 8월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 이와 함께 웃음 디카전, 바나나용기를 활용한 창작 모형 만들기 대회 등의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또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푸드뱅크를 통해 빈곤층 식생활을 지원하고, ‘빙바자원봉사단’을 결성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춘천에서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자원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4-07-22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