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의 소녀 골퍼가 미국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발행되는 지역일간지 세인트피터스버그 타임스가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코다 다우드라는 12살 소녀 골퍼가 내년 4월 열리는 LPGA투어 진 클럽스&리조트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참가하게 됐다.
다우드가 초청을 받게 된 것은 효심 때문.
암 투병 중인 어머니 켈리 조 다우드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 넣어주고 싶다는 다우드의 애절한 사연에 감동을 받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초청을 결정한 것이다.
출전 소식을 접한 다우드는 “내가 LPGA투어 무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어머니가 살아계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우드의 아버지인 마이크 씨는 “아내는 매일 죽음과 싸우고 있다”며 아내의 투병 의지를 북돋울 수 있는 기회라고 반가워했다.
한편 다우드는 지난해 플로리다주 A클래스 고교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실력이 출중하지 않아 LPGA투어 대회에서는 컷 통과도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