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9일 명노승 차관 주재로 난민인정협의회를 열고 미얀마 전국학생회연합 간부 르윈(38)씨 등 미얀마인 3명과 카메룬 정당인 A(29)씨 등 모두 4명에 대해 난민 지위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재작년 2월 국내 첫 난민으로 인정된 에티오피아인 데구씨와 작년 12월 난민자격을 얻은 콩고 출신 K씨를 포함, 국내에서 난민으로 인정된 외국인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르윈씨 등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회원 3명은 군사정권에 저항하다 지난 96~98년 사이에 입국, 2000년 5월에 난민신청을 했으며 A씨는 카메룬의 야당당원으로 활동하다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재작년 입국, 그해 10월 난민신청을 했다.
이들은 조만간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재를 거쳐 난민으로 공식 인정되면 외국인등록증을 얻는 동시에 F2(거주)체류자격을 획득하고 의료보험을 비롯한 각종 사회보장혜택을 받게 된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