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300선 부담..5일만에 조정(잠정)

코스피지수가 1,300선 근접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5일만에 조정에 들어가며 1,280선 아래로 물러났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5포인트(1.14%) 떨어진 1,279.09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그간의 상승 피로감과 미국 증시의 약세가 겹치며 하락 출발한 뒤장중 강보합권으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매물확대와 함께 프로그램 매물마저 늘어나면서 결국 5일만에 약세로 밀려났다. 개인이 1천7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 74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을 중심으로 80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는등 시장을 이끌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지(0.73%)와 운수장비(0.62%), 운수창고(0.42%)업종이 소폭 상승했으나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고 특히 보험(-3.34%), 금융(-2.48%),의약품(-2.18%) 등 그간 강세를 보여온 업종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16%)가 59만4천원에 마감하며 5일만에 60만원 아래로 되밀린 가운데 하이닉스도 0.91%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2.53%), 신한지주(-3.67%)를 비롯한 은행주가 모두 하락하고 삼성화재(-5.24%), 동부화재(-3.83%) 등 보험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한편 LG카드(-7.16%)가 급락하는 등 금융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0.95%)와 현대중공업(1.27%) 등 자동차.조선 대표주는 약세장속에서 상승했고 LG전자(1.32%)는 기술주의 약세에 아랑곳없이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해주목을 끌었다. 자동차 부품주인 지코와 인팩, 저평가가 부각된 보해양조 등은 가격제한폭까지뛰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23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533개, 보합은 57개종목이었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93만주, 4조2천904억원이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그간 강세를 보여온 내수,금융주들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오며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그간 급등에 대한 부담이 현실화된측면이 강하며 전반적으로 이번 주 시장이 쉬는 국면이 될 공산이 크나 상승 추세는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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