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마케팅앤컴퍼니의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인 '엔트랙' 홈페이지에서 가입자 3만 여명의 휴대폰 번호가 노출됐다. 이번에 노출된 정보는 휴대폰 번호 및 엔트랙 접속 시간 등이며 휴대폰 이용자의 이름과 같은 신상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
SK마케팅앤컴퍼니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해당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으며 관련 피해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노출된 휴대폰 번호는 암호화가 돼 있지 않아 보이스 피싱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휴대폰 번호 목록은 로그파일 형태로 노출됐기 때문에 홈페이지가 아닌 인포스캔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접속 기록을 즉시 삭제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트랙은 휴대전화를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2008년 운영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