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 2003년도 실적
거래소, 매출 늘었지만 순익급감 코스닥, 매출 줄었지만 흑자전환
거래소 9월 결산법인의 2003년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9월 결산법인은 매출은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일 증권거래소가 9월 결산 11개사의 2003회계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2002년에 비해 2.23% 증가한 1조2,971억원이었지만, 경상이익은 45% 감소한 374억원, 순이익은 36% 줄어든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별로는 미원상사와 에스씨에프ㆍ금비 등의 순익이 각각 31%, 20%, 3% 증가했고, 대한은박지공업은 15억원 적자에서 7억원 순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도약품공업은 2002년 6억원 적자에서 2003년에는 10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고, 한국슈넬제약과 방림도 적자가 지속됐다. 11개사의 부채비율은 전기에 비해 1.11%포인트 낮아진 81.5%로 재무구조가 꾸준히 좋아졌다.
한편 코스닥 9월 결산법인 9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17억원, 223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7.6%, 1.4% 줄었지만, 경상이익이 60%(87억원)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2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또 9개사 중 6개사가 배당을 실시했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4.15%로 나타났다. 배당률은 인터엠이 6.7%로 가장 높았고, 보성파워텍이 4.9%로 다음을 차지했다. 그러나 9개사의 부채비율은 104.9%로 2002년의 90.3%보다 14.6%포인트나 높아졌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 2005-01-02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