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그럴 듯한 바캉스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고유가에 생활비마저 천정부지로 치솟는 탓에 여행 대신 ‘방콕 피서’로 위안을 삼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찜통 더위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건 어떨까. 여름 성수기를 맞아 극장들도 특별 상영회를 개최하는 한편 휴가비와 무료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등 경품행사를 잇달아 열며 고객을 끌고 있다. ◇영화보면 휴가비에 크루즈 여행 응모권 = 프리머스시네마는 내달 18일까지 ‘하나포스와 함께 하는 여름나기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리머스는 매주 170만원 총 70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추첨을 통해 현금으로 제공한다. 1등에게 100만원, 2등 20만원, 3등에겐 1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며 극장을 찾은 고객 중 퀴즈를 맞추는 고객들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과 게임기, MP3플레이어 등을 증정한다. 메가박스도 내달 17일까지 응모권 이벤트를 통해 총 500만원의 휴가비와 메가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1년 무료권을 제공하고 있다. 메가박스에서 극장 티켓을 구매한 뒤 응모권을 받아 원하는 경품을 체크한 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상품으로 휴가비 200만원, 50만원, 20만원의 혜택이 총 15명에게 돌아간다. 롯데시네마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를 예매하는 고객에게 크루즈 여행권 응모권을 제공한다. 1등과 2등에 당첨되면 대만 항공권과 스타크루즈 리브라 승선권을 각각 제공한다. 여행권을 통해 당첨된 고객은 스타크루즈 리브라를 타고 일본 오키나와 제도와 대한 해협을 항해하면서 고대 사원과 역사적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CJ CGV도 오는 10일까지 신작영화 ‘미이라3’의 예고편을 관람한 뒤 퀴즈를 풀어 응모한 고객에게 항공권ㆍ호텔숙박권 등이 포함된 4인가족 베이징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다채로운 상영회와 심야 이벤트도 풍성 = 롯데시네마 예술영화 전용관 아르떼는 내달 6일까지 국내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상영한다. 특히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아르떼는 ‘천국의 가장자리’ ‘알렉산드라’ 등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럽영화 국내 미개봉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CGV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인천점과 구로점 등에서 ‘2008 섬머 호러 판타지’ 이벤트를 갖고 ‘슬리더’ ‘악몽탐정’ ‘블러디 아일랜드’ 등 5편의 영화를 연속 상영한다. 5편의 영화 중 2편을 관람하는 고객에겐 무료 팝콘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일산 백화점관에서는 내달 31일까지 심야 고객을 대상으로 ‘올빼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심야 영화 관객에게 쿠폰을 증정해 방문 회수에 따라 팝콘과 심야 영화 무료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노원관도 ‘힘내라 직딩’ 이벤트를 열어 매주 평일 심야 영화 입장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영화 관람권을 무료로 증정하고, 월 1명을 추첨해 직장 동료 20명과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는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