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불회 26일 조계사 법회

청와대 불교 신도들 모임인 `청불회`(靑佛會)가 오는 2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여정부 들어 첫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법회에는 청불회 신도들 외에도 불교 각 종단의 대표 스님이 참석하고 정부 각 부처에 구성된 공무원 불자회 대표들도 상당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법회는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참여정부 청불회 초대 회장인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인사말을 할 예정이며,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종중앙신도회장이 축사를,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스님이 법어를 할 계획이다. 청불회는 정권 교체에 따라 멤버가 바뀌는 특성상 정부 각 부처 불자회의 모임인 한국공무원 불자연합회에 소속돼 있지 않는 별개 조직이지만, 공무원 불자들 사이에서는 주목을 끌고 있는 조직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조계종 종정인 법전스님으로부터 `대덕화`(大德花)` 라는 법명을 받을 정도의 신실한 신도로서 청불회의 활동이 더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청불회의 법회를 통해 청와대가 `불심` 잡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청불회 관계자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불회 활동은 순수한 종교활동”이라고 강조하고, “권 여사와 청불회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해석이 부여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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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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