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고가권중심으로 폭락올들어 강한 오름세를 보이던 골프회원권 시세가 지난달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해지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고가권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자금시장이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크게 늘어 시세도 급강하하고 있다.
고가회원권의 경우 올 최고수준(5월20일)에 견줘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하락했다. 예를들어 올 초 2억2,500만원으로 시작해 3억1,000원까지 뛰었던 아시아나CC는 한달새 1,500만원이 떨어졌다. 골드(주주)CC와 레이크사이드, 양산CC 등도 1,000만원이 내렸으며, 강보합세를 보였던 송추, 신원, 지산CC 등도 300만~5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회원권시세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것은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팔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권의남팀장은 『코스닥 열풍으로 「비기너」들이 대거 회원권을 사자고 달려들어 급상승세를 탔으나 주중회원권이 대거 늘어나면서 고가권이 메리트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전반적인 동향이 호전되는 양상보다는 중소기업의 어음결제기간이 다시 늘어나고 하반기 자금사정의 불안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회원권시장이 당분간 침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등락폭이 큰 회원권시세 현황
(5월20일~6월7일) *단위:만원
골프장 회원권시세 등락
5/20 6/7
골드(주주) 11,00010,000▽1,000
뉴서울 9,900 9,600▽300
뉴코리아 6,400 6,000▽400
서울 18,30018,000▽300
레이크사이드49,00048,000▽1,000
송추 20,50020,000▽500
신원 25,50025,000▽500
아시아나 31,00029,500▽1,500
우정힐스 14,00013,700▽300
지산 20,80020,500▽300
천룡 12,00011,500▽500
한성 4,400 4,000▽400
한양 13,20012,800▽400
양산 11,00010,000▽1,000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07 19:50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