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공모주를 배정 받은 투자자들은 등록후 일주일 동안 보유했다가 팔았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기업을 공개한 코스닥 등록업체 59개사를 대상으로 공모주 보유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공모주를 등록 후 일주일 동안 가지고 있다가 팔았을 때의 수익률은 66.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 후 하루 만에 팔았을 때도 수익률이 60.3%에 달했다. 보유수익률은 공모주식 청약 후 일정 기간 보유한 후 매각할 때 시장 지수의 변동을 감안해 산출된 수치다.
반면 1개월간 보유 수익률은 58.6%, 2개월은 55.5%로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신규 상장ㆍ등록된 13개사의 경우 8월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평균 투자수익율이 145.4%나 됐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공모가가 대부분 기업가치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프리미엄이 일주일 정도 가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인수공모제도 개선안이 시행되면 수익률이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