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투자 외국 기업에 공단토지 무상제공

허남식시장 본지인터뷰

부산 투자 외국기업에 공단토지 무상제공 허남식시장 본지인터뷰 • [월요초대석] 허남식 신임 부산시장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부산시가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 3곳에 외국인전용공단을 조성, 투자를 원하는 외국기업에 산업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합작으로 외국기업에 산업용지를 무상 제공한 적은 있지만 지자체가 자비를 들여 외국인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외국기업 유치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허남식 신임 부산시장은 20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투자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인전용공단과 동부산관광단지를 조성, 외국기업에 산업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관내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에 조성 중인 일본기업 전용단지와 화전산업단지ㆍ지사과학산업단지 내에 외국인기업부지 50만평을 조성할 계획으로 부산의 전략산업과 일치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산업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산업자원부 투자정책과장은 "지자체가 자비를 들여 외국인투자진흥지역을 설정하고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사례는 부산이 처음"이라며 "이는 지자체가 직접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의미로 다른 자치단체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기장읍 일대 108만평에 오는 2011년까지 1조4,150억원을 투입, 동부산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에 백지상태로 개방해 세계 일류의 관광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특히 "동부산관광단지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갖춘 곳"이라며 "세계적인 투자기업들에 개발 밑그림을 그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6-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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