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조사를 유ㆍ무선을 포함한 전 통신업계로 전면 확대한다.
방통위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종합조사를 마친 후 KT와 LG파워콤 등 유선 통신 업체들은 물론,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초점은 개인정보를 이용할 때 동의를 제대로 받았는 지 여부”라며 “하나로텔레콤과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모든 통신사들로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한 데는 최근 LG텔레콤이 해킹을 당하는 등 고객 정보 보호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통위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하나로텔레콤 본사와 지점, 유통망 등에 28명의 조사인력을 파견, 현장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현장조사 결과 또 다른 혐의가 드러날 경우 벌금 또는 수사기관 추가 고발까지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