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SEN 아나운서가 만난 주식고수, 남은우 SEN Plus 멘토

외국인 서서히 복귀… U자형 반등 전망

강동석(왼쪽) 서울경제TV 아나운서와 남은우 센플러스 멘토가 서울경제TV 스튜디오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SEN TV

자동차·IT·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소형주 유망

주도 섹터 확인한 다음 본격 추가 매수 바람직


호가만 봐선 져$에너지^재미^건강주에 주목


7월 주식토크쇼의 주인공은 서울경제TV와 SEN Plus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은우 멘토입니다. 인터뷰 진행은 강동석 아나운서가 맡아, 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강 아나운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똘똘한 진행으로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SEN경제현장과 뉴스인마켓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 멘토는 국내 증시가 급락장에서는 벗어나겠지만 급격한 V자형 반등보다는 완만한 U자형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출구 전략에 대한 공포로 이머징 마켓에서 급격히 빠져나갔던 외국인들도 하반기 자산배분이 시작되면 점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세계적인 자금의 재배치(글로벌 그레이트 로테이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신 업종ㆍ종목별로 선별적인 매수가 일어나며 자동차업종, 디스플레이ㆍ반도체 등 IT업종,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주에 자금이 재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동석 아나운서(이하 강):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크다.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남은우 멘토(이하 남): 2009년부터 4년 이상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실물경기가 좋아서 글로벌 증시가 올라간 게 아니라 유동성이 끌고 온 장세였다. 주가가 실물경기에 비해 과대 평가된 부분이 있다.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 되면 충격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하려고 신흥국에 투자됐던 자금을 거둬들이는 중이다. 글로벌 그레이트 로테이션(Global Great Rotation)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보다는 자금 대순환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머징 마켓에서 이탈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다.

△강: 외국인 자금 동향을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가.

▲남: 그래도 7월부터는 글로벌 펀드에서 자산재분배를 하면서 일정부분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본다. 새로운 자금집행에 의해 국가별 비중은 달라질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시장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은 분명하다. 6월까지 외국인이 많이 팔 수 있었던 것은 이머징 국가에서 우리나라 시장처럼 매물을 받아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7월 이후 글로벌 펀드의 자금 재분배 과정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추가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강: 코스피 지수가 얼마나 반등할지 궁금하다.


▲남: V자 반등은 힘들고 U자로 완만하게 올라올 것이다. 삼성전자가 키를 쥐고 있다. 2ㆍ4분기 실적이 10조원을 넘어가면 반등이 가능하지만 그를 밑돌면 본격적인 반등은 어렵다. 특히 실적 내용도 중요하다. 휴대전화보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이 얼마나 될 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를 이끌어 왔던 휴대전화 부문의 성장은 당분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수보다 강한 삼성전자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노키아가 휴대전화 판매량이 적어서 무너진 게 아니다. 팔아도 팔아도 이익이 안 남기 때문이었다. 공은 떨어지면 첫 번째 반등 때 가장 높은 탄성을 보인다. 문제가 생기는 종목은 일단 먼저 빠져 나오는 게 좋은 투자다. 우려가 나오는 종목은 던지고 나서 확인한 후 다시 사는 게 낫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코스피 지수는 따로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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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화학ㆍ정유ㆍ철강ㆍ건설주들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개인들이 손절매를 못한 경우가 많다.

▲남: 일단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톱픽이다. 삼성SDI와 같은 2차 전지도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본다. 디스플레이쪽도 가격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동계올림픽 기대감도 크다. 휴대전화를 제외한 IT 업종에 관심을 둘만하다. 나머지 건설ㆍ은행업 등은 실적을 떠나서 밸류에이션 자체가 낮으니까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만 낸다 하더라도 최저점에서 주가는 반등할 것이다.

△강: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면.

▲남: IT업종에서 20% 이상, 내수 15%, 절대 저평가 업종인 은행ㆍ건설에서 15% 정도를 추천한다. 30~40%이상은 현금보유하며 여름 넘기고 주도 섹터 확인한 후에 본격적으로 추가 매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강: 코스닥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남: 지난 10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산 적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000년 이후 한번도 제대로된 평가를 못 받았다. 코스닥 상장 이후 10~20년 영속한 기업중에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다.

△강: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 조언을 부탁한다

▲남: 머니 네버 슬립(Money never sleeps), 우리는 놀더라도 돈은 절대 놀지 않는다. 좋은 패를 골라 들고서 잘 먹고 잘 자면 된다. 고수는 패를 자주 보지 않는다. 주식도 호가를 자주 보면 진다. 그러나 3년 넘기는 투자는 장기투자가 아니라 방치다. 산업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ㆍ재미ㆍ건강을 주는 종목을 살펴보자.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 세가지다. 이 안에서 유행이 돈다.






중앙증권연구원 등 강의 경험 풍부

■ 남은우 멘토는

2000년부터 주식 실전투자와 금융자격증 강사로 활동했다. 중앙증권연구원 오프라인 실전투자 강의에서 시작해 각종 금융자격증, 기업 재무관리 등의 강사로 활동해왔다. 서울경제TV에서 대박플러스, 주식승천에 출연하고 있으며 전문가 방송도 진행중이다. 구수한 사투리와 친근감 있고 쉬운 강의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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