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98만명 '10개월來 최고'
통계청 1월 고용동향, 2월엔 100만명 넘을듯
경기침체로 건설업의 일자리수는 줄고 대졸예정자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계절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2월에는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8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의 89만3,000명보다 8만9,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6%를 기록, 지난해 3월(4.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취업자수가 지난해 12월보다 24만8,000명이 줄었고 농림어업은 20만3,000명, 제조업은 5만1,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6만~7만명의 실업자 대상으로 실업대책을 확대ㆍ시행할 방침이다. 20대 실업자에게는 정보통신분야의 단기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40~50대에는 전직 및 재취업 훈련을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통계청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2월중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실업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최소한 98만명에서 최대 102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