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한] 나진.선봉지역 외국인투자환경 조사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환경 평가를 위한 조사가 실시되고 그 결과물을 다루는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북한에 최초의 공식적인 투자안내소도 설치된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18∼19일 몽골에서 열린 「제4차 두만강유역개발사업 5개국위원회 실무조정회의」는 다음달부터 6개월 가량 북한의 나진·선봉과 중국의 훈춘 변경지역, 러시아의 나홋카, 몽골의 두만강지역 등 4개 지역에 외국인투자환경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한의 재경부 실무자와 함께 러시아, 중국, 몽골,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실무회의는 또 오는 9월께 외국인투자환경 조사결과를 주제로한 워크숍도 열기로 결정했다. 조사는 세계은행(IBRD) 산하기구인 국제투자분쟁조정기구(MIGA)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담당하며 해당국들은 각각 별도의 팀을 꾸려 이들 기구의 조사작업을 지원한다. 조사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임금, 도로, 전기, 용수, 세제지원 제도 등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유무형의 모든 것이 해당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실무조정회의는 이 조사가 마무리되면 4개 지역에 각각 외국인투자 안내소를 설치하고 이들 안내소들을 전산망으로 연결, 공동으로 외국인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4개국 지역의 투자환경 조사와 투자안내소 설치에는 모두 130만달러가 소요되며 이중 67만5,000달러는 지난 96년 5월에 한국이 기탁한 한-UNDP 신탁기금 100만달러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UNDP가 부담한다. 한편 이같은 작업을 점검하는 「제4차 두만강유역개발사업 5개국위원회」가 오는 6월9∼11일 몽골에서 열리며 이 회의에는 각국의 차관급이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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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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