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이노텍 어닝 서프라이즈… 목표가 잇단 상향


LG이노텍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6개의 증권사들이 LG이노텍의 투자의견을 올려 잡았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5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고 3일에는 현대증권이 매수 의견으로 돌아섰고, 동부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높였다.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대우증권도 9만7,700원으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700원 올렸다.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는 LG이노텍이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으로 매출이 늘어나 1ㆍ4분기 실적이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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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스마트폰이 출하대수 회복을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회복스토리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업체가 LG이노텍이다”고 설명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주요 고객사의 물량 감소가 있었지만 LG전자로의 출하량이 양호해 카메라모듈부문에서 시장의 우려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이 1ㆍ4분기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혁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ㆍ4분기 매출액은 1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시장전망치(45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 변동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LG전자 스마트폰 출하호조에 더해 시장점유율 개선으로 패키지부문 적자폭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LG이노텍의 주가상승폭은 발광다이오드(LED)부문의 적자가 얼마나 빠르게 축소되는냐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백종석 연구원은 “LED부문은 아직 2010년 대규모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 중”이라며 “다만 올해 원가율개선과 조명용 매출 비중 상승으로 LED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이승혁 연구원도 “LED부문의 적자축소속도에 따라 LG이노텍의 주가 상승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LED관련 리스크요인이 있지만 조명용 매출 기중증가 등으로 올해 3ㆍ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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