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오는 25일 재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9일 7분56초를 앞두고 발사가 중지됐던 나로호를 25일 오후5시께 다시 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나로호 발사중지의 원인인 자동 시퀀스 내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 오류에 대한 수정이 완료되고 나로호와 발사대 시스템, 추적ㆍ관제장비 등이 모두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해사기구 통보에 대한 고려사항과 기상조건 등을 검토해 발사예정일을 25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이미 국제기구에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통보했기 때문에 25일 재발사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발사예정일인 25일 날씨도 발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로호는 소프트웨어 수정ㆍ점검을 위해 20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겨져 추진제 배출 후 점검을 완료하고 발사 D-2일 이송을 위한 상태로 보관돼 있다. 교과부는 발사대, 광학 카메라, 추적 레이더, 다운레인지, 발사운용 시스템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과부는 22일 나로호의 발사대, 추적ㆍ관제장비, 자동 시퀀스 프로그램 전반을 재점검한 뒤 발사 이틀 전인 23일 나로호를 다시 발사대로 옮길 예정이다. 이후 24일 최종 리허설을 거쳐 25일 오후 나로호 발사를 위한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