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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커버린 베일… 빅클럽 군침

EPL 올해의 선수·영플레이어 2관왕<br>시즌 24골… 슈팅·크로스 뛰어나<br>레알·바르샤·맨유 등 영입경쟁 나서

2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개러스 베일(24ㆍ웨일스)은 '토트넘의 호날두'로 불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처럼 빨리 달리고 파괴적이면서도 정확한 슈팅과 크로스 능력을 가졌다. 상대에 치명적인 프리킥까지 장착한 베일은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에 크게 뒤질 것이 없어 보인다.

19골 4도움을 찍은 리그 기록을 포함해 올 시즌 토트넘에서 24골 8도움을 쌓은 베일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 더 깊이 공격 진영에 침투했다"며 "그 결과 어시스트는 줄었지만 득점이 늘었다"고 말했다. 2007-2008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베일은 측면 수비수로 뛰다 윙어로 기용되면서 이름을 날렸고 올 시즌엔 공격수로 자주 나서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영국축구선수협회(PFA)는 25골로 리그 득점 선두인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베일의 활약을 높이 샀다. PFA 올해의 선수는 EPL에서 뛰는 동료들이 뽑는 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은 베일은 PFA 영플레이어상까지 차지했다. PFA 2관왕은 1977년의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와 2007년의 호날두(당시 맨유)에 이어 역대 3번째다.


EPL 최고의 선수임이 입증된 베일의 거취는 올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화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4골을 폭발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의 이적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모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리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베일 영입에 적극적이다. 레알은 이적 가능성이 있는 호날두의 대체선수로 베일을 첫손가락에 꼽고 있고 리오넬 메시가 뛰는 바르셀로나도 베일을 원한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일이 다음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벗을 경우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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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성이 결장한 퀸스파크는 28일 끝난 레딩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겨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박지성도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BBC에 따르면 퀸스파크는 지난해 7월부터 선수 영입에 4,600만파운드(약 790억원)를 쏟아붓고도 2년 만에 2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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