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대표 이영이)가 빠르면 상반기 안에 단양공장의 시멘트 생산설비 일부를 해외에 매각할 예정이다.16일 성신양회 관계자는 『최근 미국계 2개업체와 단양공장 6호 퀼른(시멘트 소성 설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상반기 안에 매각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성신양회 단양공장의 6호 퀼른은 장부가액만 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시멘트 생산설비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직전에 증설을 완료,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큰 폭의 적자를 발생시켰다.
관계자는 또 『1,500평 규모의 영등포 부지와 강화도의 보유 부동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보유 부동산 및 생산설비 일부에 대한 매각작업이 이뤄지면 연말 부채비율이 100%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성신양회는 이에 앞서 서울 중심부 2만여평의 토지를 750억원에 매각했으며 강남사옥, 레미콘 사업부내 수원공장 매각등 잇다른 부동산 매각을 통해 1,300여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폐연료 및 대체원료 개발을 통해 최근 서울시와 연간 13만톤의 정수오니 처리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연간 200억~3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성신양회는 지난 1·4분기 매출이 714억원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의 594억원에 비해 20%가 신장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