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을 성공하려면 먼저 유통망을 확보하라" 사이버스페이스의 쇼핑몰은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튼튼한 유통조직을 갖추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상경대 趙南宰교수는 25일 '추진기업의 특성차이에 따른 사이버쇼핑몰 운영전략 분석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기존 PC통신사업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을 강점으로 내세운 '데이콤 인터파크'와 튼튼한 유통조직이 강점인 롯데백화점의 '인터넷백화점' 등 두개의 인터넷쇼핑몰을 비교, 분석해 두 인터넷쇼핑몰의 비교우위를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튼튼한 유통조직을 갖춘 롯데인터넷백화점은 조직, 상품, 고객반응,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데이콤인터파크는 기술적 운영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분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인터넷백화점은 기존의 백화점 유통망을 그대로 활용, 가상공간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는데 성공한 반면 데이콤인터파크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체 물류망을 갖추지 못해 고객서비스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
특히 롯데인터넷백화점은 회원관리와 상품관리는 대홍기획, 주문장관리와 매출분석은 롯데백화점 통신팀이 맡는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는데 반해 데이콤인터파크의 경우 자체유통망을 갖지 못해 고객지원이 어렵워지자 마케팅전략을 수정, 가상상점 임대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인터넷쇼핑몰에서 많이 팔리는 상품의 종류도 아주 다르게 나타났는 데 데이콤인터파크의 경우 기존 PC통신이용자들이 주요고객으로 컴퓨터관련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롯데인터넷백화점에서는 백화점의 물건을 인터넷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어서 일반대리점이나 지방에서 쉽게 구할수 없는 명물 등 선물류와 소형가전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趙교수는 "인터넷쇼핑몰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만큼 운영업체는 차별화, 집중, 선점, 원가우위 등의 경쟁전략중 부가가치가 높은 쪽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마케팅 체제를 구축해야한다"면서 "특히 IT기반에서 시작하는 인터넷쇼핑몰은 유통망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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