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전년비 20%P 늘어지난해 중소기업은 수익성 저하로 자기자본비율 및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상승하는 등 지난 94년에 비해 재무구조가 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전국의 4천4백개 중소제조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한 「95년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25.98%로 94년의 27.42%보다 1.4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경상이익률 역시 2.28%로 전년의 3.10%보다 0.8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기간중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2백84.94%로 지난 94년의 2백64.74%보다 무려 20.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중소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품질및 기술수준 등 비가격경쟁력의 열세와 시장개방에 따른 저가수입품의 시장잠식 확대 등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원자재비 및 금융비용의 상승 등 제조원가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액은 2천43만9천원으로 전년대비 9.07% 증가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1천3백43만5천원으로 11.68%증가해 중소기업의 생산효율성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술개발투자를 한 중소제조업체수는 전체의 8.3%로 지난 94년의 8.2%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역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으며, 총매출액대비 기술개발비율은 0.31%로 전년의 0.41%보다 오히려 0.1%포인트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공장소유형태의 경우 임차공장은 47.0%로 지난 94년의 43.3%보다 3.7%포인트 증가한 반면, 자가소유공장은 50.7%로 오히려 3.0%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와함께 도급거래유형은 모기업(위탁기업)과 중간기업(수·위탁기업) 및 하청기업(수탁기업)의 비중이 72.1%로 전년의 57.6%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독립형기업은 전체의 27.9%로 전년에 비해 14.5%포인트 줄어들었다.<정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