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작은 기업을 찾아내 투자하는 성장주 투자에 관해 다뤘다. 성장주 투자는 가치주 투자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내일의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기법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에서 투자분석가로 활약하며 스타벅스를 최초 발굴한 저자는 스타벅스 외에 구글, 아폴로 그룹 등도 초창기 단계에서 발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년간 익힌 발굴방법을 녹였다는게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환상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주식은 장차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작은 기업"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 내일의 스타를 찾아내는 것이 책을 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1992년 주식공모 당시 스타벅스는 시가총액 2억2,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 스타벅스는 시가총액이 23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저자는 "스타벅스의 시장 잠재력을 산정할 당시 커피가 매일 10억 잔씩 소비된다고 생각해 엄청난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 계산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이 3배로 늘어날 여지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고 있다. 저자는 '해당기업의 이익 성장이 주가를 밀어올린다.'는 강한 철학을 갖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리·정치적 사건, 자본의 이동, 이자율, 유가 등 다양한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 성장이라는 핵심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게 저자의 시각이다. "사람들은 시시각각 시장의 흔들림을 예측하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흔드는 것은 바로 이익"이라고 했던 피터 린치(Peter Lynch)의 말도 인용한다. 저자는 이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찾아내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지식경제, 인터넷, 세계화, 컨버전스, 아웃소싱, 인구통계, 통합, 브랜드, 피드백민주주의 등 8가지 메가트렌드를 소개하고, 해당 분야에서 사람(People), 제품(Product), 잠재력(Potential),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란 4개의 P를 기준으로 성장 기업을 선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4P가 성장 기업 발굴법의 핵심으로 4P만 잘아도 성장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가려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스타벅스, 구글, 이베이, 델처럼 장차 거대 기업이 될 수 있는 성공 기업을 시작 단계에서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인튜이트 회장 빌 캠벨, 정크본드 산업을 탄생시킨 마이클 밀컨 등과의 인터뷰도 수록됐다. 그들의 경영과 투자에 대한 철학이 녹아있어 펀드매니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4개의 P 이외에 성장 기업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과 성장기업을 찾아내는 아이디어, 내일의 스타를 발굴한 사례들과 실제 분석표를 제시하며 성장 기업 발굴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