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오토바이 등을 동남아지역에 수출한 전문절도단 일당 2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형사과는 9일 상습적으로 오토바이·고급승용차 등을 훔쳐 캄보디아·베트남 등지에 수출한 유일균(30·경기 용인시 수지면 상현리), 호민택(35·충남 천안시 원성동)씨 등 16명에 대해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5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월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47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 3대와 오토바이 255대를 훔쳐 이중 오토바이 255대를 다른 일당인 현모(28)씨 등 6명에게 대당 30만원씩에 판매한 혐의다.
호씨는 H무역상사를 운영하면서 현씨 등에게서 넘겨받은 차량과 오토바이를 개조해 지난 5월5일부터 7월7일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캄보디아로 1억원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절도·장물취득 및 보관·수출·자금관리 등으로 담당을 나눠 조직을 꾸려왔으며, 훔친 차량을 수출용 컨테이너박스에 보관하는 등 치밀한 범죄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인호 기자 GAI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