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OPEC, 생산량 현수준 유지 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1일 현재 수준의 석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OPEC 회원국 각료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재 하루 2천800만배럴에 달하는 OPEC 석유 생산 쿼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OPEC 각료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에 충분한 양의 석유가 공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공급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정유 지체 등 다른 요인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유가의 격변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OPEC은 유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 각료회의의 이번 결정으로 오는 3월8일 차기 정기 각료회의 이전까지는 기존의 생산쿼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석유 감산 전망에 대해 하루 50만-100만배럴 감산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3월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세계 원유 수요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이 전해진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의 3월 인도분 유가는 71센트(1%) 하락해 배럴당 67.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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