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새대통령 아흐마디네자드 당선…對美노선 더욱 강경해질듯

중동 反서방감정 확산 관측도

이슬람 강경보수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가 이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새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이란의 대미(對美) 관계가 더욱 강경해 질 전망이다. 26일 주요 외신들은 중동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이란 강경파의 승리가 중동지역에서 급진적인 이슬람운동을 고양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동에서 반(反) 서방 감정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미국의 중동정책에 맹렬한 ‘폭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미 국무부는 조앤 무어 대변인을 통해 “이 정권을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선거가 실시된 방식으로 볼 때 이란 정권이 자국 국민의 합법적인 희망이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논평했다. 이란 전문가이자 이집트 작가인 파흐미 호웨이디는 “미국의 극단주의가 강경한 이란 대통령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이란 국민은 아흐마디네자드가 워싱턴의 급진주의에 대항할 능력이 있다고 파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테헤란 시장이 61.6%의 득표율로 35.9%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친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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