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음성과 문자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데이터 무제한을 더한 상품을 내놓은 것은 LG유플러스가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텔레콤도 기존 일부 요금제의 데이터 제한을 해제했다. KT 역시 3일 비슷한 성격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2일 출시한 요금제는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 이 회사는 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도 선보였다.
LTE8무한대 85 요금제는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 외에 ▲ 모바일TV ‘U+HDTV’ ▲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 ▲ 영화할인서비스 ‘티켓플래닛’ ▲ 클라우드 서비스 ‘U+Box’(100GB) ▲ 통화연결음 및 벨·링 서비스 등 총 1만5,300원 상당의 유료 부가 서비스가 무료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으로 낮아진다.
SK텔레콤도 기존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요금제는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 등 3종이다. 모두 기존에 있던 요금제로,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무한 75 요금제 가입자는 월 5,000원인 ‘안심옵션’을 추가하면 월 기본 제공량 8GB에 매일 2GB씩 추가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무한 85, 무한 100 요금제도 각각 12GB, 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씩 더 준다.
하루 사용량이 2GB를 넘을 때는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속도가 제한된다. 그러나 제공량을 초과한 이용분에 대해선 제한 속도를 정하지 않았으며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한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함께 실시간 TV, 다시보기, 스포츠 경기 실시간 중계 등을 지원하는 ‘B 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국내 최다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다음달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다.
기존 가입 고객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이러한 혜택이 바로 적용된다.
KT도 유사한 성격의 무제한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