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고유가에도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국면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에 따라 단계적인 금리인상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FRB 관계자들이 이 같은 방침을 잇따라 표명했다고 4일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앤서니 산토메로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의 장기적 확장 추세를 감안할 때 지금처럼 낮은 금리가 계속될 수 없다”면서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전 비에스 FRB 통화정책이사도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보면 미국경제가 일시적인 침체에서 빠져 나왔다고 할 수 있다”면서 “3ㆍ4분기 성장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FRB 지도부는 성장을 자극하면서 인플레도 심화시키지 않는 이른바 중립적 금리를 미국의 경우 3~5%로 본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