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전세계 매출 2위 처방의약품인 위궤양치료제 ‘넥시움’의 일부 성분을 바꾼 개량신약 '에소메졸'을 출시했다.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시판중인 넥시움은 지난해에만 전세계에서 52억달러가 판매된 블록버스터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넥시움의 개량신약은 에소메졸이 최초이며 성분이 동일한 복제약 역시 국내외에서 출시되지 않아 전세계 넥시움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미국ㆍ일본 등 50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미국 및 유럽 진출용 해외 약효검증시험은 다음달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2010년 상반기, 유럽시장은 2011년 상반기내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시움과 유사한 계열의 위궤양치료제의 국내 시장규모는 매년 25% 이상 성장, 현재 1,000억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소메졸은 위산분비를 억제, 위식도역류질환 및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의 병용요법 등에 처방할 수 있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