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이 장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장기주택대출 금리를 인상하거나 상품 출시를 미루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부터 금리확정 모기지론의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의 금리는 ▲10~15년 이하 연 6.5% ▲15~20년 이하 6.6% ▲20~25년 이하 6.7% ▲25~30년 이하 6.75% 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대출금리를 인상했다”면서 “고객이 설정비를 부담하거나 금리할인옵션(대출금의 0.5% 수수료 부담)을 선택하면 0.1%포인트씩 추가로 할인되기 때문에 변동금리 최저금리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가 오르자 장기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출시 시점을 미루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30년짜리 장기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이를 미루고 있고 농협도 상품 출시 시기를 연기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은행도 금리상한선을 적용하는 주택대출의 출시 시기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