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총재 "물가 선제적조치 필요"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콜금리 인상과 관련해 "수출과 설비투자가 2분기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여건이 금리 인상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거시경제지표와 경기상황을 확인한 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경기측면에서는 화끈하게 살아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물가측면에서는 금리·통화정책이 6개월~1년 뒤에야 효과가 나기 때문에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충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5월 초에 4월의 거시경제지표를 보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 빨리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게 내 욕심이지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콜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재기자